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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바리스타, 어디에서 일할까? Giovane Caffe | 사람 좋고 복지 좋은 일할 맛 나는 카페 | 캐나다 워킹 홀리데이, 코업

by sa_ming 2024. 3. 22.

티스토리 블로그 첫 글로 무엇이 좋을까 고민하다 갑자기 캐나다 밴쿠버에 코업프로그램으로 거주하면서 근 1년동안 파트타임으로 근무했던 Giovane cafe를 소개하고 싶어졌어요. Giovane는 밴쿠버 컨밴션센터 근처에 하나, VPL센터점 근처에 하나 총 2개의 지점이 있어요. 저는 컨밴션센터 근처, 페어몬트 호텔 1층에 위치한 지점에서 근무했었습니다.
 

 
당시 매니저님이 한국 이민자 분이셨고 면접은 영어로 봤지만 그래도 덕분에 잘 못하는 영어로도 붙지 않았나 싶습니다. 
KT(Kitchen Table)이라는 기업이 있고 해당 기업이 밴쿠버 곳곳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Giovane는 그 중 하나입니다. 덕분에 복지가 꽤 좋았어요. 계열사 매장 50%할인을 받을 수 있었거든요. 이전에는 50%할인받고 할인가격에서 %로 팁 주는 형식이라 혜택이 컸는데, 팁 안 주고 할인만 받는 직원들이 꽤 있었는지 팁은 원가에서 %로 주고 할인받는 형식으로 바뀌었어요. 그래도 비싼 이탈리안 음식 종종 싸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근무 마지막 날 마감하면서 saki한테 부탁했던 사진.

 
또 페이도 체크로 안 주고 통장에 입금해주고, 팁도 전산화로 깔끔하게 나눠주고, 출근퇴근도 프로그램 이용하고 추가 수당 빠짐없이 챙겨줘서 너무 좋았어요. 한식당에서도 일했어서 차이를 크게 느꼈고, 좋은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할 수 있어서 행운이라 느꼈습니다. 

카페는 꽤 바빴어요. 컨밴션 근처에 있는 카페라서 컨밴션에 행사 있는 날에는 사람이 엄청 몰렸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팁도 진짜 많이 받았어요! 하루는 2명이서 일하는데 100$을 주고 아메리카노 2잔 구매 후 잔돈을 모두 팁으로 내셨던 손님도 계셨습니다...세상엔 정말 멋지고 돈 잘버는 사람이 많구나라는 생각을 카페에서 일하면서 자주 했습니다.

밴쿠버 마지막날 엄마랑 여행하며 들렸던 giovane에서 줬던 나의 마지막 giovane 커피

 
이탈리안커피 자부심이 있어서 음료 종류는 많지 않아요. 컴팩트하게 커피+차 정도만 파는데, 한국인 매니저 분이 승진하고 그 자리에서 브라질인 매니저가 새로 들어오면서 새로운 메뉴도 많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호주에서 바리스타 하시던 분인데 라떼 아트 진짜 잘하고 커피와 카페를 정말 사랑한다는게 피부로 느껴져요. 카페 시그니처는 아몬드시럽을 넣은 라떼인 만도르라떼입니다. 아몬드시럽을 이 카페에서 처음봐서 신기했는데 맛은 엄청 특별하진 않습니다. 약간의 풍미가 추가된 라떼예요. 음료 외에도 이탈리안 도넛(보볼로네), 스콘, 크로아상, 샌드위치, 샐러드 등을 판매합니다. 식품류 맛이 좋아서 휴식시간에 50% 할인받고 많이 먹었습니다. 
 
 
이탈리안 카페인데 저희 지점은 직원 대다수가 동양인이었어요. 태국,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에서 온 직원들인데 카페 처음 일하러 갔을 때 저만 "응애 밴쿠버 거주 5개월차!"였고 다들 3년 이상 살았고 영주권 따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다들 너무 따뜻하고 동년배들이라 일할 때 너무 즐거웠어요. 제가 마지막 4개월을 한식당과 병행하면서 너무 바쁘게 산 탓에 더 가까워지지 못 한 것이 너무 아쉽지만, 밴쿠버에서 만든 사람들 중에 가장 좋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같이 볼링쳤던 날.

 
밴쿠버에서 코업 혹은 워킹 홀리데이를 예정 중이시라면, 이미 밴쿠버에서 구직활동 중이시라면, Giovane를 포함해서 KT그룹 계열사 레스토랑과 카페에 지원해보세요! 사람들도 너무 좋고 행복하게 일하실 수 있을거에요:)